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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10년물 금리 3.5%대로 낮아져야.. “증시 랠리 걸릴돌”

FX분석팀 on 10/19/2022 - 08:42

18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강력한 실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랠리에는 높은 채권 수익률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선 현재 4%대를 웃도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3.5%대로 낮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뉴욕 증시는 더 높은 수준의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광범위한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채권 수익률 상승을 동반하고 있어 전문가들의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 상승한 3,719.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13일 3,491에서 반등했다.

밤사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 오른 30,523.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90% 뛴 10,772.4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4.03%에 머물다가 장 후반 3.99%로 진정됐다. 10년물뿐 아니라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4%를 넘는 수준을 나타내면서 주식 시장의 상승 동력은 다소 힘을 잃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전략 책임자는 주식 시장이 다시 제대로 작동하고 기능하기 위해서는 잘라내야 할 것들이 많다며 우선 우리는 채권 금리가 약간 전복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턴은 증시가 이달부터 오는 12월 사이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장이 테스트를 거쳐 내년 2분기에 최근의 최저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S&P500지수가 3,820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간에 상관관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채권 시장이 지금 당장 바닥을 치고 내게 약간의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며 10년물 금리가 4%대에서 다소 진정돼 3.5%대로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증시가 연말까지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내년 다시 상승해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 전략가는 채권 수익률 상승은 성장주 일부를 계속 압박할 수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증시의 ‘키 레벨’인 3.5%대로 후퇴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는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반등하면 기술주에 특히 좋은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높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증시는 소형주와 광범위한 종목의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전략가들은 S&P500지수가 3,900선에 도달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주식 컨설팅 업체 T3Live.com의 스콧 레들러 최고 전략 책임자는 첫 관문은 3,800선에 가깝지만 궁극적으로 몇 가지 작은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면 앞으로 몇 주 안에 3,9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를 위해선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을 지지해줘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레들러는 매일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데 현재 증시는 새로운 강세장보다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 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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