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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경제정책.. 목표만큼 성장률 끌어올리지 못할 것

FX분석팀 on 12/23/2016 - 08:18

현지시간 22일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3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과 내후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2.3%,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공언한 5~6%에 못미치는 것은 물론, 올해 기록한 1.7%보다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 셈이다.

은행들도 비슷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JP모간의 경우 향후 2년간 미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이라 했고 시티그룹은 내년도 성장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내년 성장률을 2%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이 이같이 예상한 이유는 트럼프 당선자와 공화당이 계획하는 경제정책이 모두 실현되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말하는 정책 중 일부분만 실제로 집행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목표로 하는 수준까지 성장률이 도달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여기에 경기를 잠재적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된다. 예를 들어 트럼프 당선자가 공약한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의 경우 경기부양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이것 외에 금리 인상이나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재정적자 등 경기 둔화를 야기할 수 있는 사안들도 산적해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역정책 또한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셸 메이어 BoA메릴린치의 미국 경제 책임자는 트럼프 정권 하에서 무역 협정들이 재협상될 가능성이 있고 이 과정에서 상대국과 마찰이 빚어질 것이며 일부에선 비용이 높아지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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