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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 미 2차 금리인상 6월로 앞당겨질 전망

FX분석팀 on 03/11/2016 - 07:38

월가 이코노미스트 64명을 대상으로 4~8일 사이에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거의 80%가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오는 6월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이코노미스트들 설문조사에서는 2차 긴축 시점으로 6월이 유력하게 꼽혔다. 전월 조사와 마찬가지 결과다. 다만 2차 긴축 시점을 오는 6월로 전망한 답변 비중은 전체 응답자의 76%에 달해 지난달 60%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전문가들 응답의 평균치로는 6월 인상 가능성이 56%로 평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의 시각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4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3월을 2차 긴축 시점으로 꼽은 답변은 전체의 3%에 불과해 지난달 9%보다도 더 줄었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3월 인상 가능성을 12%로 판단했다.

BBVA그룹의 나타니엘 카프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환경 및 금융시장 환경이 좀 더 안정을 되찾아야 미국이 다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 역시 이번 조사에서 6월을 2차 긴축 시점으로 지목했다.

3월에 금리가 동결되고 나서 4월에 인상될 것으로 본 답변은 전체의 6%를 조금 넘었다. 금리가 6월 이후까지 동결될 것으로 본 답변은 15%로 집계됐다. 6%는 금리인상이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대답했다.

그 밖에 2017년까지 ‘인상 불가론’을 주장한 답변과 오히려 금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이 각각 한명씩 나왔다.

JP모건의 로버트 멜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금리인상을 점치면서도 박빙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연방기금금리는 연말까지 0.9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 0.94%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민간전문가들이 여전히 올해 금리 인상(25bp씩) 횟수를 두 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업 아메리프라이스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상 기대가 다소 느려졌지만 여전히 너무 낙관적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설문에서 연방기금금리가 연말까지 0.88%에 불과할 것이며 내년 말까지는 2.1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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