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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미 4월 FOMC 5대 관전포인트 제시

FX분석팀 on 04/27/2016 - 09:02

현지시간 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다.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공통된 예상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미국 경제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와 다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OMC에서 눈여겨 봐야할 5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1. ‘리스크’ 앞에 어떤 수식어 달릴까? 연준은 그동안 성명서에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가늠해 왔다. 리스크는 미국 경제가 연준의 예상을 벗어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리킨다. 예상보다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은 하방 리스크(downside risks)로, 반대의 경우는 상방 리스크(Upside risks)로 표현하고 있다. 예상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을 때는 ‘균형 잡힌(balance)’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리스크 앞에 붙는 수식어에 따라 연준이 미국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올 들어 발표된 성명서에서는 내부 이견으로 리스크에 대현 평가를 담지 않았다. 이번에 리스크에 대한 평가가 성명서에 포함된다면 경기에 대한 판단은 물론 내부 의견조율이 끝났음을 알 수 있다.

2. 6월 금리 인상 단서 나올까? 이번 성명서에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단서가 포함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성명이 지난해 10월 성명과 흡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모임에서’라는 명확한 금리 인상 시점을 예고했다. 하지만 연준의 다음 행동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명쾌한 힌트가 없을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3. 세계 경제 전망은?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급변이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 1월 중국 경제 부진과 유가 급락이 나타나면서 수면 위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으로 시중자금을 몰려갔고 가뜩이나 부진한 경기 회복에도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 상황이 다소 잠잠해졌지만 정책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살펴보면 걱정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성명서에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여전히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명에서 대외 경제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4. 물가상승률 전망은? 연준의 최대 고민은 물가상승률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3년 이상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영향이 둔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월에는 다시 1%로 낮아지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3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1분기 지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분기 지표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5. 만장일치 나올까? 올해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모두 동결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하는데는 실패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지난 3월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최근 한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미룬다면 자산거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해 생각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최근 경기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리스크, 정책 목표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를 완화 강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적절한 시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발언만 본다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메스터 총재는 FOMC에서 단 한 번도 반대표를 던진 적이 없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물가와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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