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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BOJ 총재, 장기 저물가 시대 끝났을 수도.. “뉴노멀 진입 가능성”

FX분석팀 on 05/31/2023 - 09:00

31일(현지시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은행 금융연구소 주최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장기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시대가 끝났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돼 ”low for long'(장기적인 저금리·저물가)’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고물가 시대를 거쳐 사람들의 물가에 대한 시각이 변화해 기존의 ‘low for long’ 시대와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정책 대응의 결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부채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작년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글로벌화의 부분적인 되감기가 진행된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low for long’과는 다른 새로운 정상(뉴노멀)으로 이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일률적으로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에다 총재는 중앙은행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low for long’ 시대는 많은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인 정책 수단인 정책금리의 실효 하한에 직면해 다양한 비전통적인 금융정책을 내놓은 시대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자산매입과 포워드 가이던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많은 실증분석을 볼 때 이러한 조치가 수요 환기 측면에서 일정한 유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면서도 그 매커니즘은 지금도 충분히 해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사례가 축적된 전통적인 금융정책에 비해 비전통적인 금융정책은 사례와 효과 측정과 관련한 데이터가 제약적이라는 과제가 있어 추가적인 이론 구축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에다 총재는 이외에 정책 수단의 다양화·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종래보다 더욱 세심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게 됐다며, 이와 같은 문제 의식은 4월 말 일본은행이 ‘다각적인 검토’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년간 일본은행은 다양한 금융완화책을 강구해왔다며, 경제와 물가, 금융정세와의 상호관계, 완화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재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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