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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BOJ 총재, 물가 목표 달성 기간 정하지 않았다

FX분석팀 on 06/02/2023 - 09:26

2일(현지시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총재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기한을 두지 않는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에 손을 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의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물가목표를 달성하는 기간을 명확하게 정하면 금융시장에 예상하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통화정책의 영향이 경제에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며, 따라서 어떤 시한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기본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10년 이상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우에다 총재의 접근 방식은 전임자 구로다 하루히코와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구로다는 2013년부터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약 2년 안에 2% 인플레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BOJ의 물가목표는 2022년 지난해까지만 해도 달성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일본의 핵심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4%에 육박한다.

하지만 BOJ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내수 호조가 아닌 비용상승에 주로 기인해 일시적 현상이라며 초저금리의 대규모 완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완화정책의 일환으로 매입한 자산을 매각할지와 매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초완화 정책의 출구전략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기 때문에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일본에서 핵심 인플레이션은 목표 2%를 상회하고 있어 통화부양책이 시장을 왜곡하고 은행마진을 무너 뜨린다는 비난이 있다.

로이터는 따라서 전임자 구로다의 부양책을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이 만연하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당분간 매우 느슨한 정책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상승할 경우 정책을 긴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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