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미-EU 무역합의.. 구체적 내용 결여돼 있어

25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전쟁을 일시 중단하고 관세 제거 노력을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합의문에는 의도적으로 모호하고 일반적인 내용만 담겼다며, 양측의 대화는 고무적이지만 구체적 내용의 결여로 합의문은 깨지기 쉬운 법적 구속력이 없거나 비공식적인 협정을 말하는 ‘신사협정’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다코는 이러한 형태의 합의는 이전에 미국과 중국에서도 보아온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백지화하고 중국에 관세를 부과해 중국의 보복 대응을 부른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들의 논의가 실질적인지 그리고 ‘범대서양 무역투자 동반자 협정'(TTIP)과 유사한 논의가 재개될지는 앞으로 며칠 그리고 몇 주간의 협상 과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