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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 경기회복위해 더 많은 부양책 필요

FX분석팀 on 10/10/2013 - 11:13

현지시간 9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은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연준 의장에 공식 지명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융위기 이후 경제는 더 강해졌고 금융 시스템도 더 건전해졌다면서도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에서 벗어나 경기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생계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하고 있다며 연준의 의무는 미국인들에게 복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지명 발표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벤 버냉키 현의장이 함께했다. 옐런은 상원 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31일 퇴임하는 버냉키의 뒤를 잇게 된다.

옐런은 비교적 짧은 성명을 통해 ‘일할 수 있는 기회’ ‘최대의 고용창출’ 등 고용과 성장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반면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확실히 제어할 수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물가보다 고용과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로서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이 연준 수장에 오르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옐런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아시아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도했다. 양적완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HSBC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누먼은 옐런이 의장에 취임하면 양적완화의 공격적 축소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아시아에 상당히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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