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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 브렉시트 둘러싼 정치 불안 속 순매도 포지션 급증

FX분석팀 on 08/28/2018 - 08:44

2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파운드화 하락에 배팅하는 투기세력이 증가하고 있다.

골드먼삭스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외환 투기세력들은 파운드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을 10억달러어치 늘렸다. 이에 따라 순매도 포지션 총액은 58억달러까지 증가하게 됐다.

골드먼삭스는 주로 헤지펀드가 좌우하는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포지션이 일주일 만에 10억달러나 증가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일일 거래량이 5조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외환시장에서 선물거래는 일각을 차지하는 데 불과하지만,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는 이번 달 들어 1.9%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올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의 1.4376달러보다 10.4%나 떨어진 상태다. 파운드화 가치는 유로화에 비해서도 하락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우니크레디트는 지난주 영국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긴급사태 대비책을 발표한 것은 파운드화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ING는 다음 달 4일부터 활동을 재개하는 영국 의회가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계속 파운드화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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