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신규 감염 급증.. 런던 ‘중대사건’ 선포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7일과 18일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각각 9만 2503명, 9만 418명으로 이틀 연속 9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17일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총 2만 4968건으로 24시간 전보다 무려 1만여건 증가했다.
신규 감염 사례는 인구 약 900만명의 런던에 집중됐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까 6만 5525건 확인됐다면서, 마지막 날에는 2만 6418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런던 병원의 입원 환자수는 2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런던의 신규 확진자 중 80% 이상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런던은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중대사건’을 선포했다. 중대사건은 지역 당국이나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이 특별조치를 이행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뜻한다.
칸 시장은 런던 시민들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런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모두가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고 그래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