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노동당 브렉시트 합의 무산.. 파운드 약세
17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제1야당 노동당이 지난 6주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가 무산되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테레사 메이 총리에 보낸 서한에서 할 수 있는 한 협상을 했지만,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제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코빈 대표는 또 메이 총리에 대한 여당의 지지가 부족한 데다, 그가 조만간 사임할 수 있다는 점도 합의를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다.
코빈 대표는 정부의 불안정성과 연약함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합의하더라도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GBP/USD 환율은 이날 1.2760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근 4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