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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업계, 파운드화 폭락 덕에 ‘특수’

FX분석팀 on 06/29/2016 - 09:56

현지시간 28일 영국 로이터통신,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가 폭락하면서 여행 비용이 줄어듬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서 영국 여행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행 전문 웹사이트 카약닷컴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미국에서 영국으로의 항공 요금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전주에 비해 54% 증가했다며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검색하는 사람들도 45%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여행정보업체 트래벌주에서도 지난 24~27일 미국에서 영국으로의 여행 검색이 35.3% 증가했다. 미국의 온라인 여행업체 스튜던트 유니버스 관계자도 미국에서 영국으로의 항공편 검색이 2배 이상 늘었다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영국 여행 예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영국 여행업계와 영국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기적으로는 브렉시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화 폭락에 중국 관광객들의 영국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의 한 여행사 임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의 동반 급락에 유럽산 명품 가격도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쇼핑을 위해 영국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며 영국으로의 여행 수요를 고려해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명품 쇼핑과 휴가를 즐기려는 중국 관광객들의 예약 문의가 폭증했다며 중국 여행객들이 영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일본 관광업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락 전망했다. 또한, 엔화 가치의 폭등으로 일본 대신 영국행을 선택하면서 도쿄의 쇼핑 1번지인 긴자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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