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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딜 브렉시트’ 본격적인 대비에 착수

FX분석팀 on 12/19/2018 - 08:12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날 오전 내각회의를 열고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20억파운드 규모의 비상대책 재원 증액 계획인 ‘컨틴전시 펀드’를 내무부, 환경부, 식품부 등에 배분하기로 했다. 배분된 자금의 일부는 식료품·의약품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송선의 여유 공간을 예약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재부무는 이번 주말 해당 자금이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 쓰일 예정인지 발표할 계획이다. 개빈 윌리엄스 국방장관도 이날 하원에 출석해 우발 상황에 대비해 3500여명의 군인을 대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부 역시 노딜 브렉시트 대비 관련 지시를 산하조직에 내렸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또 민간 기업 및 시민들에게도 노딜 브렉시트 대비책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기업들에게는 독자적인 노딜 브렉시트 대비 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영국 국세청은 이를 위해 100쪽 분량의 지침서를 작성해 기업 8만여 곳에 이메일로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TV 광고와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노딜 브렉시트 대비책에 대해 상세히 알릴 예정이다.

영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노딜 브렉시트 대비에 나선 이유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티븐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은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출구 계획 없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브로큰셔 지역사회장관도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고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럼에도 노딜 브렉시트를 대비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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