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월 의사록, 물가 목표 달성 자신… 경기 과열 논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일 공개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향후 수개월 내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데 확고한 자신감을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20~21일 열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 위원들은 또 미국 경제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갈등 및 재정정책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위원들은 만장일치로 12개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오는 수개월 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 경제 성장 전망이 향후 수개월 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준 위원들 전원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중기적으로 볼 때 적정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향후 몇 년간의 적절한 금리 인상 경로는 기존 생각보다 다소 가팔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고 관세 부과에 따른 다른 나라들의 보복이 미국 경제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대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지난 3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명의 연준위원들은 추가적인 물가 지표가 필요한 만큼 3월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이점을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 위원들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미국의 경제성장에 ‘중대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연론들은 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연준 위원들은 모두 미국 경제가 향후 수개월 내 목표 물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