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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 이상 물가 상승 용인.. 제로금리 장기화 시사

FX분석팀 on 08/27/2020 - 11:12

2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성명을 통해 물가가 기존 상승 목표치인 2% 이상으로 상승해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노동 시장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장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위원 모두의 만장일치로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통화정책전략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물가상승률을 2%가 유지하도록 통화정책을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물가가 2% 이상 상승해도 일정기간 평균 2%로 관리된다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연준 기존에는 2%의 물가 목표제를 유지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에서 경제는 항상 진화하고 있으며,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새로운 도전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화정책전략 개정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고용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10% 수준인 실업률이 상당폭 낮아질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잭슨홀회의 연설에서도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파월의장은 많은 이들이 Fed가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데 어색해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즉각 움직였다. 미 국채금리는 연준 발표 직전 0.658%수준에 있었지만 발표 직후에는 0.710%수준까지 급등했다. 기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반면, 달러가치는 급락했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2.573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93수준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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