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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다시 측정한 미 고용.. 노동부 집계보다 심각

FX분석팀 on 06/07/2016 - 09:40

미국 노동부가 집계해 지난주에 발표한 미국의 5월 신규 고용은 5년반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 수치에 깜짝 놀라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뒤로 물렸다.

그런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 통계를 토대로 산출한 미국의 ‘종합적인’ 고용시장 환경은 노동부 집계보다 훨씬 더 부진한 모습이었다.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절정이던 지난 2009년 5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6일 연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5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는 마이너스 4.8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마이너스 0.9에서 마이너스 3.4로 대폭 하향수정된 전달 수치에 비해 모멘텀이 더 악화됐다. LMCI는 고용시장 환경을 보여주는 19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수치다.

LMCI 분석에 포함된 항목들 중 임시직고용 추세가 주목할 만하다. 추세상 전체 고용수치보다 먼저 늘거나 감소하는 이 항목은 지난해 12월 개선 추세의 정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추세대로라면 향후 일자리 감소가 뒤따를 수도 있다는 위험신호다.

경제활동참가율 항목이 지난 4월과 5월에 다시 낮아지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5.0%이던 실업률이 4.7%로 뚝 떨어진 결정적 배경이 되기도 했다. 노동부 통계국은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이 통계적 잡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좀 더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사이먼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과정은 고르지 않았지만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을 향해 쉼 없이 전진했다면서 최근 지표를 보면 유휴 노동력은 계속 줄었지만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가속화하는 임금증가율을 견딜 만한 지점에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완전히 건전한 노동시장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빠진 것이라면서 이는 물가가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데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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