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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은행 혼란.. “부수적 피해 발생 가능성”

FX분석팀 on 05/03/2023 - 08:25

2일(현지시간)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JP모건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했지만, 미국 경제가 은행 혼란에 따른 부수적 피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기고를 통해 이번 거래로 퍼스트 리퍼블릭의 실패에 대한 즉각적 위험은 해소됐다면서도 잠재적으로 부수적 피해와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거래에 대해 미국 당국자들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최선의 대책을 찾기보다는 차선책을 선택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다음의 4가지 요인이 미국 경제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대마불사’로 불리는 대형은행이다. 엘-에리언은 미국의 은행시스템이 과거보다 더 집중화된 경향을 띤다며 만일 이런 대마불사 대형 은행이 파산할 경우 경제 전체에 재앙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금 보호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적은 신용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은행 시스템의 고유한 위험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사태가 해결됐지만, 이에 수반된 전체적 비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 부문이 어떤 비율로 이를 부담하고 있는지 계산해야 하며, 앞서 퍼스트 리퍼블릭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11개 은행에 대한 영향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가 ‘값싼 돈’시기를 오랫동안 누린 대가와 금리 인상 시기에 감독과 규제의 부재에 따른 결과를 마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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