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리언, 근원 인플레 상승세 이어갈 것

9일(현지시간) 알리안츠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CBS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아마 약 8%로 내려오겠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의 동력을 측정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은 물가상승과 관련한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엘-에리언은 근원 인플레가 현재는 상승세를 보여도 결국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 인플레의 하락이 경기 둔화와 함께 오는지, 심각한 경기 침체와 함께 오는지가 문제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소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결정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OPEC+의 감산이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원유 수요 감소를 직면한 상황에서 유가를 보호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엘-에리언은 그것이 그들이 하는 일이라면서 단 그것이 확실히 미국 경제에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