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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3년 만에 처음으로 125엔 돌파

FX분석팀 on 06/02/2015 - 11:38

현지시간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거래된 USD/JPY 환율은 장 중 한 때 125.05엔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5엔 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USD/JPY 환율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권을 시작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30% 이상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2013년 4월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가 강력한 하강 압력을 받았다. BOJ의 양적완화는 아베 총리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를 실현하는 핵심축이다.

BOJ는 아울러 지난해 10월 일본국채 등 자산매입을 통한 연간 본원통화 공급량을 기존 60-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양적완화를 통해 내년 9월까지 총 1조1000억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 예정인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내 현행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달러화의 가치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엔화와 유로화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싱가포르지사 전략가는 BOJ의 양적완화 방법이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마주했던 환율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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