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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엇갈린 미 지표+우크라이나 우려에 유로화 약 보합세

FX분석팀 on 04/16/2014 - 01:04

15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 ZEW 투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의 부진을 기록한데다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며 유로화에 부담감을 주었으나,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미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 역시 지지되지 못하며 EUR/USD 환율은 약 보합세로 마감했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횡보 움직임을 보였던 달러대비 유로화는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는 특별한 재료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 주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유로화의 약세 영향이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발 불안감 역시 투심을 억제하며 유로화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이날 우크라이나는 동부지역 주요 도시를 장악한 친 러시아 시위대와 교전이 벌어져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장 중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의 투자신뢰지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크라이나 위기 등이 반영된 모습을 보였는데, 독일 4월 투자신뢰지수는 43.2로 앞선 3월 46.6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45.0을 모두 밑돌았다. 다만, 4월 경기 현황이 59.5로 앞선 3월 51.3과 전문가 예상치 51.5를 모두 웃돌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과 유로존 4월 투자신뢰지수가 전문가 예상치 60.7을 웃도는 61.2를 기록한 점은 유로화의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도 우크라이나 발 불안감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 미 경제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대비 유로화가 변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를 기록해 앞선 2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도 1.5% 상승해 앞선 2월 1.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미국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

그러나 같은 시간 발표된 미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29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8.0은 물론, 앞선 3월 5.61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며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시장지수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약세를 이끌었는데, 미 4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47을 기록해 앞선 3월 46보다 1포인트 상승하였으나, 50을 기록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 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미 주택시장지수 발표와 함께 달러대비 유로화가 급 상승한 것에 대해 해당 지표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우크라이나 발 불안감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수요가 몰리며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EUR/USD는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381달러 근처에서 약 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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