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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TPP 안되면 미-일 양자 무역협정 논의 가능 시사

FX분석팀 on 01/26/2017 - 08:54

현지시간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일간 양자 협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본은 미국에 TPP의 중요성을 계속 압박할 것이나 양자간 경제연계협정(EPA)이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논의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날에는 같은 질문에 대해 트럼프 내각 인준이 완료되고 정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TPP 같이 다자간 협정이 아닌 상호간 양자 협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아베 총리는 내달 10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TPP는 앞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TPP 탈퇴 행정명령 서명으로 이제 회원국이 11개국으로 줄었다. 11개국은 일본을 비롯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다. 이들은 오는 3월 TPP 생명 연장을 위한 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특히 호주는 중국을 회원국으로 합류시켜셔라도 TPP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자국 주도 다자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도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아베 총리가 주도한 TPP는 ‘아시아 회귀’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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