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아베 총리, 경쟁정 통화가치 절하 중단해야

아베 총리, 경쟁정 통화가치 절하 중단해야

FX분석팀 on 04/06/2016 - 08:49

현지시간 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 가치 절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USD/JPY 환율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는 피해야 한다며 외환시장에 개입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USD/JPY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신중히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엔화 약세를 통해 경기를 진작하려는 ‘아베노믹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실패로 돌아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물론 일부 아시아 국가들도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안정성이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USD/JPY 환율은 110.30엔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구체적인 엔화 수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세계 정상들이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상황이어서 일본의 행보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화 가치를 다시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