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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유가 배럴당 20달러까지 추락할 것

FX분석팀 on 02/10/2015 - 11:18

현지시간 9일 씨티그룹은 유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반등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다소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씨티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가랠리는 지속 가능한 반환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며 얼핏 보면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유가 반등세가 북미지역 석유시추 설비 축소에 따른 석유 감산 가능성과 유가 급반등에 놀란 일부 투기적 세력이 공매도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 석유 공급과잉과 취약한 수요라는 수급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 하락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달러화가 필요한 브라질·러시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이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유 공급 가격을 잇따라 떨어뜨리면서 국제유가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현재 유가 바닥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원유 과다공급과 원유 비축량을 볼 때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유가가 40달러 선 아래는 물론 상당 기간 2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2분기 중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빠진 뒤 2분기 말 35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초 씨티그룹은 2분기 말 유가 예상치를 47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20달러 선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점진적으로 유가가 반등한 뒤 연말께 WTI 가격이 57달러 선까지 회복하고 내년 말에는 66달러 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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