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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채권왕’ 군드라흐, 변동성 확대 확신.. 위험비중 미리 줄여라

FX분석팀 on 08/09/2017 - 08:57

현지시간 8일 ‘새로운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정크본드와 이머징 채권 등 위험자산 가격이 과대평가 되어 있으므로 조정을 받기 전에 미리 비중을 줄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달 하순에도 미국 주식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군드라흐 CEO는 자신이나 자신의 회사가 지나친 낙관론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며 변동성이 이제 막 높아지려고 한다며, 변동성 확대는 지금 가장 확신하는 트레이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펀드에서도 위험 비중을 줄이는 한편, 금리상승에 덜 민감한 양질의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촉매를 기다렸다가는 더 헐값에 자산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위험자산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빠져 나올 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게 현재 직면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군드라흐 CEO는 지금은 아무 자산이나 위험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며 그런 시기는 이미 18개월 전에 지났다고 덧붙였다.

군드라흐는 이날도 자신이 최근 5개월 및 8개월물 S&P500지수 풋옵션을 매입했다고 소개했다. 지수가 충분하게 하락하면 4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군드라흐 CEO는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는 시장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지 않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여타 정책위원들이 연준의 계획을 “너무 잘” 소통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금개혁과 인프라 지출에 대한 낙관론은 약화됐지만 군드라흐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의구심이 언제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이 격화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출구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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