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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국과 친구 되길 원해.. “패권 추구하지 않겠다”

FX분석팀 on 11/16/2023 - 07:50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은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원하며 미국의 지위를 빼앗거나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미 기업인과의 만찬에 참석해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첫 질문은 중국이 적이냐, 파트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관계를 언급하면서 상대방을 주요 경쟁자,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과 다가오는 위협으로 바라본다면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정책 결정과 오판으로 인한 행동, 원치 않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을 위협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며, 제로섬 사고로 이끌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내기를 걸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미 기업인과의 만찬 회동 직전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첫 대면 회담 후 366일 만이다. 이후 열린 미 기업인과의 만찬에서 시 주석은 양국이 서로를 적이 아닌 파트너로 보고, 우호 관계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어떤 발전 단계에 도달하더라도 패권이나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 중국의 의지를 강요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영향력이 미치는 세력권을 추구하지 않으며 누구와도 냉전·열전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지위를 빼앗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속에는 항상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를 어떻게 운항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캘리포니아가 중·미 관계 개선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미-중 정상은 1년 만의 대면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 복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원료 유통 차단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공지능(AI) 위험성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대화 채널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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