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AUD/USD와 EUR/JPY의 기관투자가 포지션 크게 엇갈려

현지시간 10일 경제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은 주말 자료를 통해 USD/AUD와 EUR/JPY의 기관투자가 포지션이 크게 엇갈렸다며, 오는 2017년을 대비하려면 글로벌 외환시장내 극단적인 포지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릿은 최근 자금유입을 보면 기존 달러 매도포지션의 청산(되감기)이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관의 보유·헤지비율을 감안하면 내년초까지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 반대편 통화인 호주달러는 극단의 비중확대이다. 기관투가가들이 지난 여름부터 초저금리 환경 아래서 시도했던 수익률 추구 전략의 결과다. 고금리 호주달러를 사들이며 비중확대 폭을 최대한 높여 놓은 것이다. 따라서 호주달러에 진입한 매수포지션도 청산에 들어설 것으로 스트릿은 전망했다.

EUR/JPY도 비슷한 형편이다. 유로화 분열 위험을 제외하더라도 기관의 엔화 대비 유로 포지션은 비중확대이다. 고공권에서의 하락 하중이 시작될 것으로 스트릿은 점쳤다. 또한 내년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감안할 때 안전자산격인 엔화에 대한 지금의 비중축소 포지션은 위험해 보인다고 스트릿은 평가했다.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