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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내년 유가 55달러.. OPEC 가격 결정력 시험대에..

FX분석팀 on 10/21/2016 - 08:31

현지시간 20일 세계은행(WB)이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준비하는 점을 감안해 내년 유가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53달러에서 55달러로 소폭 올려 잡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이 내년 25%가량 오를 전망이다. 올해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43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세계은행의 존 베이프즈는 내년에는 유가 주도로 에너지 가격의 견고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OPEC 감산의 세부 계획과 진행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산이 현실화되면 원유시장에는 확실한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금속과 광석 가격은 4.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광산들에서 감산이 진행된 아연 가격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1219달러로 제시됐다. 이는 현 수준대비 3.7% 낮은 가격이다. 농산품 가격은 1.4% 오름세가 예상된다.

아이한 코즈 이사는 원자재 수출 신흥국 경제를 흔든 가격 하락세는 이제 반등을 준비하는 듯하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다만 과거 주석이나 커피 등 가격에 영향력을 주려는 생산자들 간의 합의가 있었을 때 단기적으로 시장을 흔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결국 가격 조정 능력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번 감산 합의로 OPEC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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