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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7월 원유 생산량 사상 최대

FX분석팀 on 08/11/2016 - 09:16

현지시간 10일 사우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의 7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67만배럴로 전월대비 12만3000배럴 증가했다. 이는 작년 6월 기록한 사상 최대치 1056만배럴을 넘은 것이다.

사우디는 보통 여름에 원유 생산량을 늘린다. 더위로 인해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전력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사우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발생하면서 전력수요가 늘었다.

그러나 사우디가 더위를 핑계로 경쟁 산유국을 압박하기 위해 생산을 늘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사우디는 지난주 아시아 정유사에 대한 원유 수출가격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인하했다. 이라크와 러시아, 이란 등 다른 산유국과의 고객확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아울러 사우디가 6월 OPEC 회원국에게 원유 생산을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작년 사우디는 더위가 한풀 꺾인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20만배럴 수준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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