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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월 원유생산 26.3만배럴 증산.. 감산폭 축소

FX분석팀 on 03/15/2017 - 08:51

현지시간 14일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생산 감축 합의를 이끌어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 들어 일평균 1000만배럴 이상으로 원유생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는 최근 불균등한 감산이행과 미국의 원유증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는 OPEC에 2월 산유량이 일평균 26만3300배럴 늘어난 1001만1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1월에 비해 감산규모를 약 1/3 줄인 것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추가적으로 생산된 원유를 세계 원유 시장에 내놓지 않고, 국내 정유공장과 창고에 저장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자료에 따르면, 2월중 증산에도 불구하고 총 생산량은 여전히 OPEC의 감산 합의에서 약속한 수준을 초과해 감산하고 있다. 지난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인 1001만1000배럴은 감산 합의에서 약속한 1005만8000배럴을 밑돈다.

지난주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가 더 이상 경쟁 산유국들의 무임승차로 인한 부담을 떠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아직 약속한 수준의 감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RBC 캐피탈마켓의 분석가는 사우디가 OPEC 회의 며칠 전 취했던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감산 합의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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