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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점유율 경쟁 지속 신호.. “유가안정 의지 있나?”

FX분석팀 on 12/06/2016 - 08:32

현지시간 5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시장에 수출되는 아랍라이트 1월물 가격을 두 달 만에 최저치로 인하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경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사우디의 결정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빈 합의’ 직후에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가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이날 아시아 고객들에 대한 1월 아랍라이트 공급가격을 오만/두바이 평균가격 대비 배럴당 1.20달러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12월의 0.75달러에 비해 할인폭을 45센트 확대했다.

사우디는 지난 9월 알제리 합의 이후에도 아시아 수출 가격을 인하하며 점유율 확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0월 6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아랍라이트 가격을 배럴당 25센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당시 전문가들은 아직 국가별 감산 쿼터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가를 인한 점은 유가 안정화라는 목표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며 사우디를 비판했다.

이번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싱가포르의 한 트레이더는 이번에도 OPEC합의가 이행되는지 여부는 결국 사우디 손에 달려 있다며 현재 두바이유와 브랜트유 가격에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어서 사우디가 저가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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