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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미 경기침체 속도 빨라지고 있어

FX분석팀 on 11/06/2023 - 08:38

4일(현지시간)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공동 창립자인 빌 그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미국의 4분기 GDP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GDP 전망치가 지난 3분기 4.9%에서 4분기 1.5%까지 줄어들었다면서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경기침체가 더 빨리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11월과 12월 고용 지표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조만간 주요 경제지표 등 공식 데이터를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빌 그로스는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점도 지적했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5%를 돌파해 약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급락한 바 있다.

그는 이런 현상은 경제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가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대출금 체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지출이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상환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 역시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확률은 23%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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