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총재, 인플레 억제하려면 금리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게 올려야

13일(현지시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려면 기준금리를 이른바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라드 총재는 중앙은행의 현재 정책에 약간의 환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중립 금리는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넣지 않고, 단지 상승 압력을 중단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중립 금리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이 효과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립 금리는 경제 활동을 부양하지도 망가뜨리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로, 연준이 평가하는 중립 금리는 2.4% 수준이다.

블라드 총재는 지난 3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유일하게 25bp가 아닌 50bp 인상을 주장했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5% 올라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FOMC는 적어도 6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음을 시사했으며, 50bp 인상이 몇 차례 더 필요하다는 매파적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