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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화 변동성 7년내 최고

FX분석팀 on 06/02/2016 - 09:51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23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파운드화가 요동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현지시간 1일 파운드화 변동성 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2월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20 포인트 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인 5월 31일 발표된 가디언/ ICM의 온라인 및 전화조사에서는 브렉시트쪽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52%와 48%를 기록해 ‘EU잔류’ 응답률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가디언의 전화와 온라인 조사 모두에서 브렉시트 응답률이 EU잔류보다 높게 나오기는 처음이다.

FT는 달러 대비 파운드, 유로화 대비 파운드 변동성이 6월 23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7년내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통화전략가인 벵상 셰뇨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표심이 브렉시트 쪽에 기울었다는 조사결과나 브렉시트와 유럽잔류 지지 표심이 박빙이란 조사 결과가 이어질 수록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셰뇨는 파운드화 변동성이 최고기록이었던 2008년 10월 당시 31.196 포인트에 다시 근접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매우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또다르 화폐 전략가 알렉산드라 러셀-올리버 역시 파운드화가 여론조사 결과와 브렉시트 우려론 대두에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파운드화 환률은 1파운드당 1.4433 달러를 기록해 전일대비 가치가 1.4% 하락했다. 유로대비 가치는 1.63% 떨어졌다.

한편 OECD는 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18년까지 연간 0.5% 하락하고 유럽의 다른 국가 및 다른 대륙경제에도 영향를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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