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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환세 인상 검토 소식에 헤알 가치 1.9% 급락

FX분석팀 on 03/09/2017 - 07:33

현지시간 8일 미국의 2월 민간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달러 가치가 뛰어 오른 가운데, 브라질 외환세 인상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장중 1.9%나 급락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정부가 올해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한 여러 조치 가운데 하나로 외환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라질 재무부는 즉각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외환 거래에 부과되는 IOF세(금융거래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브라질이 외환 거래에 대한 IOF세금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5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전에는 0.38%였으나 현재는 1.1%를 물리고 있다. 만기가 6개월 이하인 외채에는 6%의 세금이 부과된다.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이날 달러/헤알 환율은 장중 1.9% 하락한 3.1806헤알까지 떨어졌다가 일부 회복했다. 달러에 대한 헤알화 환율은 1.7% 급등한 3.1705헤알을 기록했다. 콜롬비아 페소를 비롯 다른 신흥국 환율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주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남미 국가 자산의 투자 매력이 위협을 받고 있는 영향이다.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앞서 지난 7일 필요할 경우 세금을 인상하거나 긴축을 강화할 수는 있으나 1431억 헤알에 이르는 기초재정수지(재정에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 제외) 목표가 변경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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