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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룸버그, 이란.. 시장점유율 회복 전까지 동결 없을 것

FX분석팀 on 08/29/2016 - 10:06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 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가스기업 다나(Dana) 가스의 분석을 인용해 이란이 기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산유량을 동결할 리 없기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동결합의를 유도해내지 못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다나가스의 분석은 다음달 26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OPEC 비공식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협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지적이다.

다나가스의 패트릭 올만와드 연구원은 동결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낙관적이지 않다며 이란이 산유량을 늘리려고 하는 압박이 있는 시장환경에서 동결합의가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란은 OPEC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원유수출을 못해온 것을 만회하기 위해 동결 합의에 협조를 거부해 왔다.

2012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한 때 OPEC 2위 산유국가였던 이란은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잃어버렸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과거 시장점유율을 다시 확보하기 전까지는 산유량 동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국영석유회사(NIO)에 따르면 현재 이란은 경제제재 이전 시점 시장점유율의 약 8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경제제재 이전에 하루 평균 2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수출했었다.

한편 잔가네 석유장관은 지난 27일 원유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면 OPEC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란이 밝힌 ‘기본권’에는 산유량 동결을 하지 않을 권한도 내포돼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잔가네 석유장관은 이란 사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산유량 동결에도 협조할 의도가 있냐는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고 회원국들이 이란의 기본권을 존중해주길 기대한다고만 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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