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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테러에 ‘브렉시트’ 우려 확산

FX분석팀 on 03/23/2016 - 09:27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는 6월 23일 예정된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시간 22일 JP모간애셋매니지먼트의 라마 크리슈난 글로벌 시장투자전략가는 이번 테러와 같은 사건은 영국의 EU탈퇴 목소리를 확실히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캐피탈 이사도 인터뷰에서 유럽 안보에 대한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뚜렷한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EU 잔류에 회의적인 시각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산업연맹(CBI)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가 5%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브뤼셀 자살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2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발은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황에서 두 번, EU본부 근처의 말비크 지하철역에서 한 번 총 세 번 발생했다.

테러로 유럽 금융시장은 출렁거렸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1%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운송주 등 테러와 연관된 주식들은 하락세를 그렸다.

라마크리슈난 투자전략가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소비자심리는 크게 위축된다며, 유럽 경제회복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소비재부문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EU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를 망설이면서 영국 증시가 동요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은 분명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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