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연준·ECB·BOE.. 내년 3월까지 금리 인상할 것

17일(현지시간) 뱅가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이 내년 3월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가드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주마나 살레힌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시장이 지난 9월 영국의 금융 불안 등 추가적인 쇼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뱅가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가 지난 6개월간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러한 금리 인상 속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요국의 정책금리가 내년 3월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준 정책금리 전망이 이달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1개월물 선물 스와프에 따르면 현재 3.0~3.25%인 정책금리가 내년에는 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내년에 4% 미만을 기록하고, BOE는 6%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나 중립 금리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살레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의 향방은 결국 향후 이벤트나 지표에 따라 결정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뭔가가 부서지거나 중앙은행이 통제하려는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 침체가 터지지 않는 한 높은 금리로 인플레이션을 맞서 싸우는 계획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