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화이자 알약 몇달간은 널리 사용 못한다”.. 지난친 기대 경계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화이자에 따르면 알약의 활성 성분을 생성시키기 위해서는 복잡한 화학 작용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알약 제조까지는 6개월에서 8개월이 걸리고, 알약을 생산 후 배포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FT는 아직 팍스로비드의 효능이나 부작용 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제가 출시되는 ‘즉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지나친 추측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미 정부는 2022년 말까지 52억 9,000만달러에 팍스로비드 1000만개를 공급받기로 화이자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엔츠 조정관은 우선 내년 1월 26만 5000개의 치료제를 화이자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길목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 정부는 신속하게 1000만명 치료분을 선구매해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25만명 이상의 치료제가 공급될 것이라며, 정부는 주정부들과 협력해 팍스로비드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배분되고, 가장 타격이 큰 지역사회에도 보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알약 생산이 어렵다는 점을 부각하며 화이자가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그들과 긴밀히 협력해 정당한 경우엔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하는 등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필요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