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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지속된 달러 강세로 세계 금융시장 향후 더 많은 고통 받을 것

FX분석팀 on 07/18/2022 - 08:11

1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속되는 달러 강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향후 더 많은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달러 인덱스는 5월 한 달간 6.9% 급등했으며 이후에도 7월 14일까지 6.8% 추가 상승했다. 유로화는 패리티(1유로=1달러) 수준으로 추락했고 엔화는 24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처음에는 달러 강세가 문제라기보다는 골칫거리 정도에 불과했다. 금리차와 성장률 차이와 같은 일반적인 요인이 달러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상황이 달라졌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과거 싼값에 빌렸던 달러로 구매한 자산을 매도하고 있고, 달러 강세가 신흥국 채권부터 유럽 은행권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분야에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젠버그 리서치 창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달러의 끊임없는 강세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에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다.

가베칼의 찰스 게이브는 정부와 중앙은행, 투자자들이 스스로 폭탄을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달러 유동성이 지나치게 풍부해지고 차입비용도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 외 지역의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거짓된 안도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게이브는 외국인 차입자가 대규모의 달러 숏 포지션을 쌓았는데, 갑자기 유가 급등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숏커버링이 발생한다며, 이는 달러 가치를 밀어올리고 더 많은 숏커버링을 촉발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기술기업, 특히 반도체 기업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퀄컴과 인텔, 엔비디아의 경우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달러 강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날드는 달러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약 5% 웃돌고 있는데 과거 추세를 보면 이는 고점 신호라고 분석했다.

맥도날드는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하거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면 달러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융 여건 측면에서 보면 달러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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