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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ECB.. 내년 중 예치금 금리 -0.2%로 인상 전망

FX분석팀 on 03/23/2017 - 08:53

현지시간 23일 바클레이즈증권은 내년말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치금 금리를 -0.2%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마이너스 0.4%이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양적완화(QE)와 마이너스 금리 및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등으로 구성된 ECB의 초완화정책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을 연간 1.8%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기여 효과는 1.3%로 추정했다.

다만, 스페인에 대한 GDP 기여도가 3.5%로 가장 크게 작용한 반면, 이탈리아 GDP에 대한 기여도는 0.7%에 그치는 등 국가별로 엇갈렸다.

바클레이즈는 기업신뢰 개선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 3분기까지 전체 물가는 2% 부근을 기록하다 내년에는 1.5% 이하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총생산이 계속 늘어날 수 있으나 총산출능력은 여전히 따라 잡지 못하는 마이너스 산출갭을 예상한 것이다. 바클레이즈는 임금의 물가 견인력 부족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1.5%를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ECB의 통화정책이 매파적으로 급변하기 보다 완화색채를 덜어내는 형태의 ‘더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오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덜 완화적인 정책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내년중 시도할 예치금 금리 조정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월간 600억유로로 시행될 양적완화(QE) 규모는 내년 월 평균 250억~300억유로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중 350억유로~400억유로로, 하반기에 다시 150억유로~200억유로로 줄이는 점진적 구도를 점쳤다.

예치금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2분기와 4분기로 각각 0.1%p씩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보다 완화강도를 낮추지만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로 묶은 통화완화의 큰 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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