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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브렉시트.. 파운드 절상에 도움.. EU 내 여진 상당할 듯

FX분석팀 on 06/09/2016 - 10:12

오는 23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달러대비 영국 파운드의 가치는 여론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널뛰기하는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가능성에 따른 파운드의 향배를 예측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파운드 가치의 변동성이 7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유럽의 선진국들은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들이 EU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품게 되며 블록 안에서 불평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의 여파로 단기적으로 달러대비 파운드 가치가 절하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나 영국보다도 남은 EU 국가들에서 정치적 여진이 더 심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을 근거로 바클레이스의 마빈 바스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EU 안에서의 갈등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영국은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비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RBC캐피털마켓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파운드 가치가 10~15% 이상 급락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스는 브렉시트가 올해 가장 중대한 리스크를 가진 이벤트라고 지적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브렉시트는 파운드 절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브렉시트 이후 유로가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한 분기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후에는 파운드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바클레이스는 영국의 국민투표가 유럽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전날 알리안츠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모하메드 엘 에리안도 브렉시트가 단기 변동성을 초래할지라도 EU 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국가들 간의 의견 불일치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브렉시트를 ‘필요악’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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