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글로벌 증시서 미국 비중 상향.. 신흥증시는 중립으로 하향
현지시간 23일 바클레이즈증권이 글로벌 증시에서 미국 비중을 매수로 높이고 신흥증시는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글로벌 증시 투자 전략’에서 내년 1분기중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예상 변동(2.0~2.5%)을 감안할 때 채권대비 주식 선호 속에서 금리관련 업종으로 순환매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다른 지역에 부정적이나 미국 경제에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평가했다. 법인세 15% 인하는 주당순익을 10% 이상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바클레이즈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해 중립이던 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린다고 밝혔다. 대신 환헤지 비용까지 감안해 매수이던 신흥 증시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또 신흥국 중 경상흑자 속에서 대미교역 비중이 높은 국가는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대미 무역흑자 비중이 높은 중국, 한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관세 인상 압박을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탄탄하고 회복중인 러시아, 브라질, 인도는 양호할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업종별 전략의 경우 금융·헬스케어를 비중확대로 추천하고 배당주 등 채권형 주식은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재에서 나와 자동차 등 자유소비재로 이동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