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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400달러 지원 대상 범위 축소하고 1.9조 달러 부양책도 수정할 수도

FX분석팀 on 02/04/2021 - 07:53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부양책에서 지원되는 1,400달러 규모의 현금 지급안에 대해 지원 범위를 줄이고, 전체 규모인 1조9천억 달러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민주당 인사들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애초 국민에게 약속한 1,400달러의 현금 지급액은 변화를 줘서는 안 되며 대신 지급 대상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 두 차례 부양책에서 지급한 현금 지원 때와는 다르게 지급 대상을 선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지원을 무분별하게 할 수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숫자를 더 잘 선별할 수 있다며, 자신은 그것에 대해 괜찮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늦게 바이든 대통령은 1,400달러의 현금 지원과 관련, 지원 범위를 수정하는 것에 열려 있다며, 그것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부양책의 전체 규모인 1조9,000억 달러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고 있으며, 민주당 의원들이 몇 가지 프로그램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이 제안한 부양책이 최종 결과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그것은 입법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는 1,400달러의 현금 지원안 이외에도 주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액, 코로나19백신 유통 지원, 실업 급여 지원,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상향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부양책 규모가 너무 크다며 최근 6,18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공화당은 또 최저임금 인상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무관한 사안이라며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공화당의 제안이 너무 작아 팬데믹에 따른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로 현재 단독으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코로나19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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