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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CPI 1982년 이후 최대 예상.. “연준 대응 주시”

FX분석팀 on 12/10/2021 - 07:32

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시장 전망이 들어맞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과격한 대응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지난달 CPI를 발표한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6.7% 상승을 예상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으로 조사됐다.

월가 예상대로라면 11월 CPI는 1982년 6월 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CPI는 1980년 3월 14.8%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던 추세였다. 근원 CPI는 1991년 6월 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인플레이션 전망치 자체는 시장에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최근 몇 달 동안 CPI가 수십 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7% 초과를 전망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CNBC는 시장이 11월 CPI를 주시하는 이유는 연준의 대응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픽스드인컴 헤드인 톰 그래프는 주식에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식이 향후 수개월 내 조정을 받는 가장 그럴 듯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골칫거리로 간주돼 연준이 훨씬 더 빨리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테이퍼링 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테이퍼링 규모는 월 300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종료시기를 내년 3월 말로 앞당길 수 있다.

그래프 헤드는 모두가 CPI 숫자가 높은 것을 알고 있지만 만약 특히 근원 CPI에서 컨센서스 수준을 넘는다면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년 초반 금리 인상까지 고려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TS 롬바르드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블리츠는 연준이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와 함께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리츠 이코노미스트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데 일 년 전 예상했던 금리인상 시작 환경이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돌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확하게 하자면 우리의 주장은 현재의 공급부족과 관련된 가격 상승이 아니라며, 인플레이션 과정이 일어나고 있고 FOMC는 뒤늦게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숫자가 연준이 가능한 이른 금리인상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긴박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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