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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채권시장 기대 인플레이션, 연중 최저.. 유가 하락+트럼프노믹스 의구심

FX분석팀 on 04/19/2017 - 08:37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채권시장의 기대치가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 하락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바라보는 의구심이 증폭된 가운데 미국의 물가 및 소비지표들까지 부진해진 결과다.

현지시간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국채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 5년간 미국의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0% 밑으로 하락했다. 향후 10년간의 평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1.89% 밑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들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일반 국채 수익률에서 물가연동 국채(TIPS)의 수익률을 뺀 값(breakeven rates)으로 측정한다. 이 수치는 최근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FT와의 인터뷰에서 세제개혁 시간계획표가 무너졌음을 인정했다. 그 이유는 헬스케어 개혁 실패 탓으로 돌렸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지표가 지난주 부진하게 발표됨에 따라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일주일 전의 60%에서 50% 이하로 줄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 역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의 올해 말 예상치를 낮췄다.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국채수익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같은 투기적 거래자들은 지난주 10년물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 베팅을 늘렸다.

제이먼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전망은 약간 더 낮아질 듯하며 연준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외국의 낮은 금리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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