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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연준 잉여자금 보유 한도 낮춰

FX분석팀 on 02/12/2018 - 07:10

현지시간 9일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 의회가 지출 증가를 상쇄할 방법의 하나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잉여금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재정적자 부담으로 시달리는 미 의회가 연준의 잉여금 한도를 100억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예산에서 지출이 3천200억 달러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CNBC는 이미 제롬 파월 이사가 새롭게 연준에 부임하면서 연준이 격동의 한 주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증시 역시 요동치고 있다.

의회가 매출을 위해 연준의 잉여금에 손을 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지난 2015년에도 의회는 연준의 계좌에서 293억 달러를 가져간 적이 있다. 당시 정부는 사회기반시설과 관련해 3천50억 달러 규모의 지출을 늘렸었다.

다만 전략가들은 이와 같은 방법은 회계상 술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미 재무부에 수익에 대한 이자를 지불한 바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이 금액은 800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역시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를 비판한 바 있다.

브루킹스인스티투션의 사라 바인더 선임 전략가는 의회가 연준을 현금줄처럼 취급하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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