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미 연준, 리스크 줄었지만 선장속도는 더 느려질 것

미 연준, 리스크 줄었지만 선장속도는 더 느려질 것

FX분석팀 on 09/22/2016 - 09:13

현지시간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보다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준 반면 성장 속도는 더 느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장기 기준금리 전망을 하향 조정, 금리 인상이 더 완만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을 1.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했던 2%보다 0.2%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장기 성장률 전망도 2%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년간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업률도 4.7%에서 4.8%로 조정했다. 고용 시장에 대한 전망이 다소 나빠진 것이지만 장기 실업률 전망은 4.8%로 동일했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물가상승률은 9월 금리 인상 동결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1.4%에서 1.3%로 낮아졌고 내년도 근원 물가상승률도 1.9%에서 1.8%로 떨어졌다. 목표치 2%에서 더 멀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고 리스크가 ‘거의 균형’ 상태라고 평가한 것은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금리 인상 경로를 하향 조정하면서 매파적 요소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성명서 문구도 미세 조정됐다. ‘고용시장이 강화됐고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표현은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경제 활동 증가는 올 상반기 완만한 성장에서 높아졌다’는 평가로 변경됐다.

또 ‘임금과 고용시장 다른 지표들이 노동시장참가율이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최근 몇 개월간 실업률이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일자리가 평균적으로 견고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고용시장 개선 전망 역시 ‘다소 추가적’이란 문구가 추가됐다.

가장 눈에 뜨는 부분은 미국 경제의 단기 리스크가 ‘점점 감소해 왔다’는 표현이 ‘거의 균형 잡힌(roughly balanced) 상황’이라고 변경된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이후 가장 긍정적인 인식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