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이익 성장 불안감 포착.. 증시에 불길한 전조
현지시간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월가의 머니매니저들 사이에 기업의 이익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포착되면서 ‘불길한’ 징후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BofA의 최근 설문에서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연초 58%에서 33%로 줄었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수석 투자전략가는 실적 기대가 줄어든 것을 두고 채권 대비 주식, 투자 등급 대비 하이일드 채권, 방어주 대비 성장주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더 악화하면 위험 회피 거래를 유발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BofA 설문에서 주식 시장이 고평가됐다는 응답률은 46%를 기록했다. 머니매니저들은 높은 현금 비중에도 불구하고 투자포지셔닝은 ‘위험 선호’형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S&P500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은 21배로 10년 평균치 대비 23% 비쌌다. 다만 지난 3월의 22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