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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전망에 ‘전환사채’ 발행 증가

FX분석팀 on 02/10/2016 - 07:49

현지시간 9일 금리 상승이 예견되는 국면에서 전환사채(CB)의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맥케이쉴즈의 에드워드 실버스타인은 마켓워치 기고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미국 증시와 전환사채 가격의 흐름은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한 것과는 달리 전환사채 가격은 1% 미만의 오름폭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며 이로 인해 최근 전환사채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의미한다.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채권의 이자율을 수취하고 이후에는 주식이 상승함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사채 발행 증가는 주가와 금리 상승의 연장선상에 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기업들은 회사채대신 전환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난 3년간 전환사채의 발행이 매우 활발했다.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500억달러의 채권이 발행됐다. 지난해에는 82건의 전환사채가 발행돼 규모가 393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실버스타인은 투자등급인 기업의 전환사채는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등급 기업들은 회사채 금리가 낮아 아직 전환사채를 많이 발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3년간 전환사채 발행의 대부분은 투자등급 이하의 기업들에서 이뤄졌다.

실버스타인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5%를 넘지 않는 한 투자등급 기업들의 전환사채 발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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