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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수익률 하락에 달러화 약세.. EUR/USD 보합세

FX분석팀 on 05/16/2014 - 01:09

15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경기 부양 전망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산업생산 지표 부진과 미국 최대 유통사 월마트의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임에 따라 EUR/USD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이날 유럽과 뉴욕환시에서 발표되는 각국의 성장률 지표 발표 등을 기다리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권인 1.3715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의 1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유로화가 반 백핍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유럽 최대 경제 국인 독일의 1분기 GDP는 0.8% 증가를 기록해 앞선 지난해 4분기 0.4%를 두 배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7%를 웃돌았다. 그러나 프랑스는 0.0% 성장해 전망치인 0.1% 증가를 밑돌았으며, 이탈리아는 0.2% 성장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0.1% 위축돼 9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깨고 0.1%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서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다.

이처럼 유럽국가들의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로 인해 유로 존 전체 1분기 GDP 성장률 역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인 0.2%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유로존 GDP와 같은 시간 발표된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 치이자 앞서 발표된 예비 치에 부합하였는데, 이는 EC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 상한 선인 2.0%를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밑돈 것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0.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급락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1%를 밑돌고 있는 점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유로화의 약세를 자극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대비 유로화가 전 장에서의 낙 폭을 모두 회복하고 보합권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특이한 것은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시장은 산업생산 부진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유통사 월마트는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5%나 감소하면서 뉴욕증시를 약세로 이끌었고, 이에 미국의 국채수익률 역시 전날에 이어 추가로 하락하면서 달러화의 약세를 크게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먼저 미국 4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7년 만에 최저 수준인 29만7000건을 기록해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5월 제조업지수 역시 각각 19와 15.4로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를 기록해 앞선 3월 0.9% 상승에서 감소세로 전환하였으며, 0.0%를 기록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 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미 제조업 경기가 올해 초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며 달러화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유럽국가들의 성장률 부진의 영향으로 장 중 1.3649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371달러 선을 회복해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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